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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계사년 인애가 가족 신 년 사
    • 작성일2012/12/26 00:00
    • 조회 11,700

    2013년 계사년 인애가 가족

    신 년 사

     

     글 김덕호

     

    계사년과 임진년의 경계점에 서서 감사와 신뢰의 심정을 갖고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인애가 가족 여러분,

    임진년 새해 인사한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저만치 지나가고 있습니다.

    또 한 살을 먹으면서 우리 인애가의 정체성을 다시금 생각해 봅니다.

     

    우리 인애가는 이팔청춘을 막 지나고 있어 한창 젊습니다.

    돌을 씹어 삼켜도 소화시킬 수 있을 정도로 힘이 넘치는 때입니다.

    방향과 비젼이 정해지고 기본과 열정으로 채워져 있으면 두려울 게 없는 시기입니다.

    인애가가 그동안 성장하면서 다져온 틀이 바로 그것에 의해 짜여졌고

    이 바탕위에 다시금 새해 경영목표를 정했습니다.

    하지만 청년 일자리가 없을 만큼 주위 환경이 불안하고 불확실합니다.

    1997년 IMF사태 때보다 더한 위기의 시기라고들 합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지난해 벽두에 세운 계획이 상당수 실현된 건 우리에게 큰 보람이고 아울러 매우 귀중한 불씨가 됩니다.

    그 점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해 마지않습니다.

     

    한 번도 가 본적이 없는 계사년, ‘잘하는 것을 더 잘하자’는 2013년도의 경영목표를 향해

    거룩한 순례자처럼 위기와 기회의 양다리를 조심스럽게 내디뎌봅니다.

    여전히 불투명한 미래이지만 호기심으로

    희망을 일구어 내려는 우리의 의지와 열정의 엔진을 켜고 힘차게 전진할 것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말입니다.

     

    어제의 추억을 예쁜 글로 남기기도 하고 내일의 미소 띤 얼굴을

    아름답게 그리고 싶어하는 여러분과 함께 있어 든든합니다.

    힘차게 솟아오르는 계사년 태양의 기운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여러분과 함께라서 느끼는 행복감이 어제 그제에만 있는 건 아니지만

    왠지 오늘밤 가슴이 더욱 저며옵니다.

     

    사랑하는 인애가 가족여러분,

    재단설립의 정신적 스승인 고 김성환 선생님의

    진료·봉사 60여년 뿌리 기간까지 합해 가업 95년이 되는 해입니다.

    대학병원 교수직을 두고 나온 지 20년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육십번째 나이테가 생겼습니다.

    시작서부터 같이 일했던 설립멤버 중에는 우리가 숱한 위기를 어떻게 견디고

    극복해 왔는지를 얘기하다가 눈물을 보이곤 합니다.

    그만큼 우리에게는 기초체력이 있기에 닥아오는 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넓게 펴져 있다면 더더욱 견고할 것입니다.

    청명한 동지 보름달이 왠지 의미있어 보이는 밤, 감사할 일들을 상기하면서 별을 헤어봅니다.

     

    가족 여러분,

    그동안 우리 인애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료와 복지 본연의 바른 길을 달려왔습니다.

    최선의 진료, 지속적인 봉사와 사회환원, 교육과 연구에 열정을 쏟는 윤리적 기업으로 도리를 다해왔습니다.

    각 지역 건강복지 지킴이로서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여러분이 뿌리고 쏟아온 서비스 정신과 땀방울에 대해 심심한 격려를 드리는 바입니다.

    법인이사진, 운영위원진, 자문위원진, 후원자, 자원봉사자 및 협력자로서

    베풀어주신 음덕에 대해 우리 인애가 직원 가족 모두를 대표하여

    뜨겁게 고마워하고 있으며 큰 위기의 시기에 위로가 됩니다.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가 세웠던 역점사업을 이렇게 이루어냈습니다. ‘

    한마음, 함께’라는 마음가짐이 일터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서비스의 질과 양을 더욱 늘렸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경영전략 중 내실 다지기를 실현시켰습니다.

    인애가 만의 기업문화를 조금씩 일구었고 아이디어도 제시된 한해였습니다.

     

    실적 결과물을 들자면 우선 송파병원 스포츠 클리닉이 개설되어

    다양한 종목 선수들과 운동 메니아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강동병원 또한 스포츠 클리닉을 확장하여 최적의 트레이닝 공간을 만들어

    국가대표 축구선수로부터 학교 선수들 까지 맞춤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영주병원, 대전병원 물리치료실 또한 확장 이전과 동시에

    감압견인치료 등을 통한 비 수술 척추치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자양강장, 근육관절강화, 허약체질, 만성피로 개선효과가 좋은

    ‘인애가 튼튼고’를 개발 출시 한 것 또한 괄목할 만한 업적입니다.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로 영주시립병원의 증축공사가 무사히 끝났습니다.

    또한 ‘삼국사기에서 살펴본 한약’이라는 의학문헌을 시립병원 이름으로 출간한 것은

    기업의 순기능과 재능기부를 시의 적절하게 지역특성을 살린 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 개의 노인복지시설은 드넓은 친환경 속에 시설개선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문이 잘 나서 타 지역 관계 공문원들의 견학지와 원거리에서도 입소하고 싶은 시설이 되었습니다.

     

    홈페이지 개정 등 홍보에 힘을 기울여 인애가 이미지 제고에 힘썼습니다.

    각 병원이 속해있는 지역은 물론 단양 등 타 지역까지 가서 봉사·교육활동을

    꾸준히 해온 것은 우리 기업 이미지의 제고에 보탬이 되었습니다.

    강동 병원의 ‘카페 인’ 개설로 1층 로비를 오고 싶은 서비스 장소로 일거양득의 효과를 보고 있음도 잘 한 일입니다.

    이 외에도 인애가의 브랜드를 걸고 여러 분야에서 활동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다시금 전합니다.

     

     

    스펜서 존슨의 저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에서 등장하는 생쥐를 통해 교훈을 얻고자 합니다.

    생쥐는 그리 썩 호감이 가는 동물은 아닐는지 모르지만 책속에서는 흔히 선하고

    유익한 주인공으로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경우가 여럿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시기에 실제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생존 위기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그 지혜를 배우고자 합니다.

     

    ‘스커티’와 ‘스니프’라는 두 생쥐와 ‘햄’과 ‘허’라는 두 꼬마 인간이 살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들은 미로에서 치즈를 주식으로 하여 살아갑니다.

    치즈가 쌓여있는 창고속에서 배부르게 먹고 마음껏 즐기고 있습니다.

    어느날 치즈가 모두 사라집니다.

    죽느냐 사느냐를 결정해야 하는 위기의 상황이 닥칩니다.

    하지만 두 생쥐는 재고량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알고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틈날 때마다 밤낮으로 새로운 치즈를 찾아다녔습니다.

    오직 치즈만이 그들이 추구해야할 최대의 목표이고

    그 어떤 일보다 잘 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가장 자신있는 ‘치즈를 찾는 일’에 매진했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쏟아부은 결과 더욱 먹음직스러운 치즈창고에서 땀 흘린 댓가의 삶을 살게 됩니다.

     

    반면 꼬마 인간들은 텅빈 창고에서 치즈가 없어진 것에 대해 낭비적인 분석만 할뿐

    한발도 내딛지 않고 자기네끼리 네탓 남탓만 합니다.

    편하게 먹고 즐기던 과거를 그리워하며 가만히 앉아서 마냥 행운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불철주야로 새로운 일거리를 찾아가야 할 길을 개척하는 생쥐들의

    적극적, 진취적, 창의적 열정에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고 후회하는 꼬마인간들을 상상해봅니다.

    다행히도 그중에 꼬마인간 ‘허’만이 뒤늦게 후회하고 마침내 치즈를 찾아낸 건 아둔한 우리에게 큰 울림이 됩니다.

     

    이는 늘 깨어있어 언제 닥칠지 모를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철저히 준비해야 된다는 경각심을 심어줍니다.

    글로벌 위기를 맞고 있는 일터에서 변화와 혁신이 요구되는 우리에게 던지는 교훈이 큽니다.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는 것’이 내실을 기하며 위기를 극복하는 안전한 전략이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주위를 살펴보면 잘나가는 대기업들도 잘하는 분야에 더 투자하는 추세입니다.

    한 예를 든다면 삼성이 가장 잘 만드는 스마트폰이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습니다.

    1위를 지키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가장 잘 할 수 있는 품목으로 선택하고

    집중하여 철저한 품질경영과 내구성 관리를 잘했습니다.

    일본 후쿠다와 기보라는 전문 고문의 평가 보고서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작지만 삼성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일단 선택되면

    디자인이라는 품질경영자원 하나에 만도 온 힘을 쏟아 온 결과입니다.

    1993년 독일에서 이른바 ‘신 경영 선언’을 통해 삼성을 송두리째 변혁시켰고

    그중 ‘티스푼사건’과 ‘불량제품 대량 화형식’은 삼성의 기반을 세계 속에 심어놓은

    일대 불편한 진실이었고 또한 세계토픽 감이었습니다.

    그 결과 미국의 세계적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한국진출 24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이 벌어지고,

    소니 같은 일본 굴지의 전자업체도 이젠 삼성 앞에서 기진맥진합니다.

    삼성이 애플 상대로 벌이는 기업 간 전쟁을 불사한 것도 잘 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해 ‘잘하는 것을 더 잘한다는 것’은 자신있는 분야에 집중, 경쟁력을 키운다는 의미입니다.

    콘텐츠가 무엇이고 어떻게 부가가치를 극대화 시키느냐가 핵심입니다.

    저성장 경제상황에서 우리가 차별화할 수 있는 몇몇 분야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인애가가 잘하는 것 중에서 비수술 척추질환과 스포츠재활 등 근골격계 진료와 성장 등 청소년 진료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그러기 위해 이미 시설 확장과 보강이 되었고 유능한 의료진이 임상에 임하고 있습니다.

    또 한방 미용·성형, 비만클리닉이 강남스타일로 꾸며질 것입니다.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영주의 인애가 타운 웰빙숲을 활용하여 암 등 만성 난치질환 등 완화치료와

    생활습관병을 위한 자연치유 프로그램 운영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자연치유에 관한 자료가 축적된 지 여러 해 되었고 만성 난치성질환을 실제로 요양형태로 치유해 오고 있습니다.

    불원간 별도의 시설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토탈 전인치료프로그램이 적용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입니다.

     

    또한 의학과 문학을 접목하여 토탈치료에 적용하고자 문학재능과 도서를 기부하는 운동을 펼칠 것입니다.

    직원들 중 소설가, 수필가, 시인으로서 문단이나 일터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것을 아낌없이 도울 것입니다.

     

    복지시설에서는 어르신 복지에 장기간 투자하여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르신 전인치료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 및 프로그램 개발과 안전시설 보완과 쾌적한 환경 만들기, 속사람 행복 만들기에 힘쓸 것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쌓아온 인적 네트워크의 구축을 강화하여 인애가 가족의 지경을 넓혀 나가고자 합니다.

    확보하고 있는 고객의 규모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철저하게 신용을 바탕으로 형성된 충성고객 또는

    메니아 고객 네트워크가 단단할 때 어떤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번번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던 우리 인애가 만의 장점입니다.

    우리가 성장해온 원동력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나 고객이 믿고 맡겨온 욕구에 조금이라도 불성실하고 불신하는 꼬투리가 생기면

    언제든 우리 곁을 떠날 수 있으므로 이 점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돌이켜 보면 언론매체 홍보보다는 맨투맨(man-to-man) 또는

    페이스 투 페이스(face-to-face) 홍보가 과거 어려웠던 시기를 잘 넘길 수 있었던 에너지였습니다.

     즉 소개를 받아 효과를 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할 만큼 우리의 내실이 다져져 있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다양한 교육으로 훈련되고 경험되어 질 때 비로소 직원 개개인의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한데 모아 굳건한 인애가의 네트워크 영토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이에 따르는 친절·서비스교육, 신입사원교육, 직무교육, 관리자교육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전 직원이 경영전문인이 되는데 바로 교육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미래 나침반이 되는 지름길이라 하겠습니다.

     

    짐 콜린스의 저서 ‘위대한 기업의 선택’에서 남극도전의 성공 내용도 교훈이 됩니다.

    경험과 교육이 바탕이 된 실증적 창의성을 갖고 도전한 아문센이 이끄는 탐험단이

    꿈을 이루고 무사히 귀환하게 된 데는 잘하던 것을 더 잘하려는 의지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입니다.

     

    그 많던 내 치즈는 다 어디로 갔을까? 그 좋던 시절은 다 어디로 갔을까?

    그 고객들이 왜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푸념하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욕구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생쥐의 창의력과 슬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치즈는 무엇을 말합니까? 그리고 얼마나 있습니까? 어디에 있습니까?

    이제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을 찾아나서야 되지 않겠습니까?

    가장 품질이 좋고 맛좋은 치즈를 찾아서 말입니다. 우리는 위기에 무엇으로 대비하고 있습니까?

    계사년을 맞는 우리에게 던져지는 질문입니다.

    감사합니다.

     

     

     

    잠못 이루는 밤, 별을 헤아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