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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치유♧ 자연치유(Ⅰ)
    • 작성일2012/02/08 00:00
    • 조회 6,296

    자연치유()


    글 김덕호


      자연치유란 자연치유력을 북돋우어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치료행위를 말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치유력을 갖고 태어난다.

    이 치유력이 정상적일 때만이 완전한 건강이라 할 수 있다.

    현대인은 문명의 혜택을 마음껏 누리고 먹을거리가 다양하게 있음에도 자연치유력이 약해져만 간다.

    각종 암과 혈관질환, 만성 난치성 질환이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늘어만 간다.

    전에 없이 변이되거나 새로운 강력한 병균들이 나타난다.

    단위가 높아만 가는 신약에 저항하는 병균의 내성과 인체 면역력의 약화로 밖에 이해할 길이 없다.

    여러 요인과 원인을 샅샅이 찾아보지만 결국 가장 기본적이고 근본적인 것을 간과하곤 한다.

    처방과 약들이 수없이 주어지지만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없어지는 듯 하나

    질병의 뿌리는 여전히 잠복하여 있는 것도 바로 자연치유력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근, 현대 의학이 응급대처와 항균, 외상, 결핍질환, 대사질환 등은 물론 해열,

    진통, 거담, 진경, 항응고, 혈압강화 등 대증치료에는 괄목할 만한 성과가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약의 오남용을 포함한 또 다른 폐해가 생겨나는 것도 사실이다.

    어쩌면 그 해가 질병의 고질화나 만성화, 또 다른 강력한 유사질병의 발생으로

    의료비 지출이 더욱 중대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오죽하면 제약회사의 욕심에 놀아난다는 보고가 있으니 말이다.

    병주고 약주고 약주고 병주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 세계 의학을 지배해 오던 서양의학에서 의료인 자신과 자신들의 가족의 진정한 건강을 위해

    대부분의 합성된 양약을 덜 먹어야겠다는 기류가 생기기 시작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

    왜냐하면 보도와 보고에 의하면 최근 난대 없이 약으로도 듣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같은

     악성병균의 등장으로 서양 의료계가 야단법석을 떨고 공포분위기 까지 가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질병과 병균 중심의 의학 한계와 반성이 동시에 표출되고 있는 것이다.

    의료의 양심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인류의 건강을 보다 근본적이고 큰 시각으로 바라보는,

    좀 늦기는 하지만 커다란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는 셈이다.

    물질바탕의 질병중심에서 사람중심의 전인건강으로 그 틀이 옮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옮아가는 과정 중에 예방과 섭생이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또한 정상인과 환자, 건강과 질병의 양극사이에 미병(未病)과

    불건강(不健康)의 과정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하였다.

    즉 건강이 깨지기 시작은 했으나 아직은 병에 이르지 아니한 상태(未病)와 증상은 나았으나

    아직 건강 할 만큼 회복되지 않은 상태(不健康)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잘못된 생활습관과 유해한 환경, 심신의 불균형과 심리적 요인 등

    관심밖에 있던 사항들이 이젠 관심의 대상이 되었고

    만성 난치성 질환들이 약에만 의존할게 아니라 보완하고

    대체해야 할 분야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그 분야가 서양에서는 소위 보완의학 또는 대체의학이다.

     

      동양의 한의학이 각광을 받는 시대가 다시 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옛날사람들이 전염병이나 외상이나 천재지변과 관련된 환경위생병

    그리고 출산을 포함한 소아의 건강관리 한계로

    생존율과 평균수명이 낮은 것이지 식습관을 포함한 생활습관에서는 현대인과

    정확하게 비교해보아야 하겠지만 오히려 자연친화적이 아니었나 여겨진다.

     

      여러 민족과 나라에서 오래전부터 고유한 민속의료가 있어왔고 과학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동양의 전통의약학의 문헌과 전래되어온 의술들이

    곧 자연치유를 위한 수단과 방법이 되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화학반응을 일으킨 것도 아니고 합성 성분의 약도 아닌

    자연상태의 약초와 먹거리를 근간으로 인체를 소우주로 여기는 각종 치료술들이 그렇다.

     

      수천년간 경험을 통해 내려온 의술과 식약이 자연치유력을 높인다는 사실은

    실험실에서의 분석이 아니더라도 이미 검증되어 왔다.

    따라서 지연치유의 원리를 중심으로 다루는 의학을 자연의학이라고 한다면

    한의학이 아마도 가장 근접하다고 할 수 있는 이유이다.

     

      자연치유는 질병만을 좇지 않고 근본을 치료하는 행위라면 몸에 지니고 있는

    자연치유력이 병을 고치도록 도와주는 전체치료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다 건강증진에 관련된 분야와 협력한다면 전인치유가 된다.

    급성 응급질환과 대증치료에 장점을 갖고 있는 현대의학의 공로가 크긴 하지만

    극소수의 질환에서만 원인치료가 될 뿐 대부분의 질환,

    특히 만성 난치성 질환의 정확한 원인조차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증상완화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는 현대의학의 한계를 자연의학이 메꾸면 된다.

    따라서 기존 질병중심치료와 자연치유의 양립이 필요하다고 본다.

    수술과 투약에 길들여진 의료계의 관행도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연치유 원리에 근간을 둔 자연의학에 의해 바로잡힐 날을 고대해 본다.

     

      서구화되어가고 있는 식생활, 갈등이 많은 사회구조,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환경악화, 단기간의 고령화 등으로 자연치유의 필요성은 더욱 요구된다.

     

      학교교육도 대증치료가 아닌 근본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예컨대 식단과 생활습관에서부터 환경에 이르기까지 교육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방과 자연치유 의료행위에 대한 의료보험의 적용도 빠를수록 유익하다.

    궁극적으로는 의료비용지출을 줄이게 되는 경제적 효율성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자연치유 의학이 효과 있고 경제적이고 좋은 것은 알지만

    아직도 비과학이라는 편견이 의학계 내외에 존재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갈 길은 멀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듯이 가장 기본적인 먹을거리 분야만 하더라도,

    예를 들어 채식, 자연식 동아리가 의료계와 영양학계는 물론

    비전문인 사이에도 활동이 활발한 점을 볼 때 자연치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