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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계사년 중간지점에서
    • 작성일2013/07/02 00:00
    • 조회 11,771

    2013 계사년 중간지점에서

    이사장 김 덕 호

    새해 경영목표를 세운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중간지점을 막 지나가고 있습니다. 빠른 세월을 빗대어 표현한 성현들의 글귀들을 되새김질 해봅니다.

    인애가 가족 여러분, 때 이른 폭염과 장마에 건강을 기원합니다.

    잠시 귀를 기울여 주위를 살펴볼까요? 자고나면 여기저기 문을 닫았다는 등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 귓전을 파고 들어옵니다.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들 합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흑자 경영을 하는 곳은 왜 그럴까요? 그들은 열악한 환경을 탓하지 않습니다. 시간을 아끼고 열정을 갖고 있으며 끊임없이 개발하고 공부하는 이들입니다.

    그럼 우리는 어떻습니까? 목표대로 잘 되지 않는 곳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열정이 식었는지, 대가 약해졌는지, 신뢰도나 호감도가 떨어졌는지, 그 외 또 다른 요인이 있나를 점검할 때입니다.

    ‘잘하는 것을 더욱 잘 하자’ 라는 새해 목표치에 대한 중간평가는 썩 좋지 않습니다. 몇몇은 각고의 분발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인애가 전체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는 우리 인애가가 쌓아온 저력이 실로 큽니다. 그러기에 똑바로 서고 싶어하는 오뚜기처럼 여러번 넘어지다가 벌떡 일어난 경험이 있는 우리입니다.

    신년사에서 스펜서 존슨의 저서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다시금 상기해 보시기를 권유합니다.

    6.25정전 60주년과 시립병원 개원 4주년을 기억하는 먹거리 행사와 약선요리 재현, 시, 사진, 그림, 분재, 한지공예를 아우르는 문화 공간을 마련한 시립병원에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장마에 장수마을의 소방 스프링쿨러 시설 보강공사에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인애가의 18살 워크샵을 앞두고 있습니다.

    후반기 목표달성을 위해 참조할 만한 덕담 하나를 소개합니다.

    입소문 마케팅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리의 장점을 들은 대로, 본 대로, 경험한 대로 입소문을 잘 내는 충성고객을 최대한 확보하란 뜻입니다.

    고사성어 중에 도청도설(道聽塗說)이란 말이 있습니다. 道(길 도),聽(들을 청),塗(길 도),說(말씀 설), 이는 논어(論語)의 양화(陽貨)편에 ‘도청이도설(道聽而塗說)’이라는 글귀에서 유래했습니다.

    직역하면 ‘길에서 들은 말을 길에서 말한다’라는 뜻입니다. 길에서 들은 소문을 즉시 입으로 소문을 낸다는 얘기입니다. 극소수를 빼고는 장삼이사의 입소문이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번 들은 것을 다른 사람한테 얘기 하고 싶은 건 당연합니다. 더욱이 자신이 경험한 정보는 더 할 겁니다.

    지금처럼 매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없던 옛 시절에도 입소문은 괴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경영분야에서 입소문 마켓팅은 여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영업의 성패가 입소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소문은 사람사이에 소통의 한 방법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들었을 때 그것을 주위에 얘기하지 않고 자기만 담아두는 이는 거의 없을 겁니다. 늘 새로운 얘기에 귀 기울이며 주변에 얘기함으로서 주목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우리 인애가의 성장도 입소문 영향이 컸습니다. 인애가의 이념과 정신이 입소문 충성고객이 되도록 마음을 움직인 것입니다. 빠르게 전파되는 매체나 SNS의 입지에 따라 입소문 마케팅이 앞으로도 그만큼 중요한 성장동력이 될 것입니다.

    가족인 직원여러분과 충성고객을 받들어 입소문 마케팅을 적극 시도하기를 바랍니다. 우리의 장점을 극대화하여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후반기가 되도록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예보에 의하면 유별난 여름이 된다고 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하시는 것 잊지 마세요. 특히 여행이나 피서시 모기, 야생진드기, 여름철 세균과 바이러스, 자외선 등에 대한 예방수칙을 잘 지키는 지혜로운 인애가 인이 되시기 바랍니다.

    인애가 가족여러분, 여러분을 믿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6월 29일

    오금골 성내천에서 남한산성을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