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개가 의료복지 그룹 15주년 기념사
- 작성일2010/07/10 00:00
- 조회 12,555
인개가 의료복지 그룹 15주년 기념사
이사장 김 덕 호
“더 높은 비상을 위한 변화”, 동영상을 잘 보셨습니까?
우리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깊이 생각케 하지 않습니까?
우리가 가진 큰 꿈과 비젼을 이루기 위해서는 변화해야 합니다.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솔개 자신이 솔개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이전 삶보다 더 성숙하고
멋진 내일의 삶의 나날들을 누리기 위해 뼈를 깎는 듯한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하는
고통스런 선택을 하였듯이 우리도 변화된 새로운 정체성을 갖기 위해
우리의 단단한 껍질들을 깨는 아픔을 참아내야만 합니다.
그 껍질은 무엇일까요? 솔개를 통해 느꼈으면 합니다.
인애가 가족 여러분, 오늘은 특히 우리 재단과 인애가가 의료와 복지를 시작한지
15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날입니다.
이 좋은날 다시 만나뵈니 매우 반갑고 기쁩니다.
자주 만나야 정이 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한 마음으로 여러분을 환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일하시는 뒷모습을 보아왔고 소식을 계속 듣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아름답고 든든해 보입니다. 우리 다시 만났으니 계급장과 서열을 다 내려놓고
1박 2일 동안 못 다한 정으로 뜻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진료 스텝진 여러분, 환자분을 위하여 의료인으로서의
덕목을 갖고 신뢰를 받고 있음에 대해 긍지를 느낍니다.
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땀방울 하나하나가 벽돌 하나하나가 되어왔습니다.
관리자 여러분, 청지기 정신으로 우리병원의 지역 건강지킴으로서의
사회 순기능과 책임을 다하도록 뛰어온 충심을 치하합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곳에 근무하는 직원 여러분에게 더 큰 애정을 드립니다.
5주년 때 최우수상을 탄 어느 직원의 “소감문” 글 가운데 이런 귀절이 기억납니다.
“나 비록 구내식당에서 근무하는 내세울게 없는 직원 중 하나이지만
최선을 다하는 나의 손길 하나하나가 환자분들의 건강에 도움을 드리고
인애가 병원이 커가는 데 기여한다는 생각에 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근무하고 있습니다.”라고.
이 얼마나 큰 마음입니까?
협력업체 사장님 여러분, 함께 발전하도록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고객가족 여러분, 직접 오셔서 이 자리를 빛내주시니 더욱 고맙습니다.
여러분들 덕분에 저희 병원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분 한분이 저희 병원을 신뢰하시고 관심 가지셔서 후원해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MC를 맡아주신 황승환님과 공연해 주신 이주인님, 감사드립니다.
우리 재단 인애가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 조건과 수많은 역경을 이겨 내 왔습니다.
애초 소외지역에서의 의료봉사와 의학강좌 또는 교육, 노인, 청소년 복지사업을 통한
지역 봉사활동을 할 목적으로 박애주의와 생명존중이란 이념을 갖고 세워졌습니다.
처음 보다 수십배 성장한 것도 여러분들과 같이 힘껏 일하고 잘 견뎌냈기 때문입니다.
1995년 맨 먼저 개원한 인애가 서울 한방병원이 소외된 지역의 경계 위치에 있어서
우리의 정체성을 잘 확립시켜 주었으며 어떤 환경이라도
극복할 수 있는 에너지도 축적시켜 주었습니다.
지금 6개 병원, 5개 의원, 3개 노인복지시설, 도합 650여개 병상,
500여 직원의 규모로 발전한 인애가는 지금 새로운 도전과 변화를 꽤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습니다.
인애가의 정체성
이 정체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전략을 세워야 할 기로에 서있다는 말입니다.
중소병원의 생존 경쟁이 치열하고 경영 부실화로 부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리법인의 도입과 의료영역의 붕괴가 일어나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가 우리에겐 기회로 만들 절호의 시기라 믿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직스러운 가족 여러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그동안 수없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온 노하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인적 네트웍과 우리를 신뢰해 주시는 절대 고객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그동안 다져진 발판 위에서, 축적된 에너지로 2차 성장을 이룩해 갑시다.
블루오션의 개척도 “Can do” 정신으로 다시 시작합시다.
꿈을 갖고 살아 있는 한 어떤 악조건도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작은 물고기라도 살아있으면 세찬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듯이 말입니다.
각 병원마다 특화와 차별화시스템을 가동시키고 우리 병원의 인적 우수성을 적극 알리시기 바랍니다.
다문화가정 진료센타나 외국인을 위한 진료 시스템도 대안이 될 것입니다.
특히 영주의 노인전문병원을 통한 노인질환 진료의 다각화 및 항노화를 포함한
노인의학 분야 연구에 관심을 더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여러분과 직접 만나 얘기도 자주 나누고 정도 쌓고 싶으나 6일 내내
저의 소명인 진료를 해야 하고 경영도 해야 하다 보니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따라서 저의 cafe(http://cafe.daum.net/inega, 또는 인애가 → 인애가의료복재단 김덕호 이사장입니다 )가
서로의 생각과 소식을 나누는 사랑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병원생활 수기 및 소감문”도 꼭 써내시기 바랍니다.
아무쪼록 이번 워크샵이 유익하고 멋진 초여름의 향연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교대 근무와 당직으로 참석하지 못한 많은 직원 여러분, 위크샵 기간 동안
대신 우리의 일터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또한 미안합니다.
인애가 가족 여러분 파이팅! , 파이팅!
여러분을 믿습니다.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내내 건강하십시오.
강원도 평창 오대산호텔 대회의실에서
2010년 7월 10일